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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우리 사회에 대한 고민 중"…출마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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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우리 사회에 대한 고민 중"…출마 가능성 시사

"언제라고 말하진 못하지만 출마 결심하면 직접 밝힐 것"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설에 대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안 교수는 이날 오후 서울 연희동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1 청춘콘서트'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결심했다는 단계는 아니다"며 출마를 고심 중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안 교수는 "결심하면 제가 직접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언제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할 일이 많아서 언제라고 말하지 못하겠다"고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안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도 자신의 출마설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어렵고 제 나이 때 많은 사람들이 (사회에 대한)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며 "저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여러가지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지금까지 고민을 할 시간이 없었다"며 "나중에 고민을 하고 결심이 서면 그때 직접 말씀드리겠다. 지금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고 이 정도까지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이날 강연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장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 많다"며 한발 더 나간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현재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안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놓고 열띤 논쟁이 일고 있다. 트위터를 통한 안 교수의 출마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도 진행되고 있는데, 2일 오후 3시 20분 현재 575명의 트위터 이용자들이 조사에 참여한 가운데, 안 교수의 출마를 찬성하는 사람이 320명(56%), 반대가 249명(43%)로 나타났다.

부산이 고향인 안 교수는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단국대 의대 교수를 지냈다. 이후 IT 쪽으로 진로를 바꿔 안철수연구소를 창립, 국내에서 컴퓨터 보안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다.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로 기업가로 일하다가 2005년 미국 유학을 떠나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기도 했다. 2008년 돌아온 뒤에는 KAIST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교수로 일했다.

오는 10월 서울시장 선거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안 교수는 기술자이자 기업가 출신인 만큼 진보나 보수로 구분하기 힘든 행보를 보여왔다. 박원순 변호사가 만든 아름다운재단 이사(2008년)를 지내기도 했고, 이명박 정부 들어 미래기획위원회 위원(2008년),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2009년) 등을 맡기도 했다. 벤처 사업가인 그는 평소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진보 진영에 가까운 인사로 평가되기도 한다.

안 교수와 청춘 콘서트를 함께 진행하는 등 매우 가까운 사이인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병원 원장은 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안 교수의 정치적 포지션에 대해 "지금은 우리가 좌우 이념으로 전쟁하고 투쟁할 때가 아니다"며 "그런 상황에서 좌우 이념에 갇힐 필요가 있겠느냐 하는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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