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투표율 22.1%…주민투표 이대로 무산될 듯

2시간 동안 고작 2.5%p 상승…성사까진 10%나 끌어올려야

24일 치러진 무상급식 주민투표 마감이 2시간 남은 오후 6시 현재 투표율은 22.1%로 나타났다. 2시간 전인 오후 4시에 비해 2.5%포인트밖에 상승하지 못했다.

개표를 진행할 수 있는 유효 투표율 33.3%에는 10%포인트 넘게 모자란다. 주민투표의 무산 가능성이 현저하게 높은 셈이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총 834만7728명의 유권자 가운데 185만578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4.27 서울 중구청장 보궐 선거' 당시 오후 6시의 투표율은 27.6%로 주민투표의 같은 시간 투표율에 비해 5.5%포인트 높았다. 6.2 지방선거의 서울시 6시 투표율은 53.9%였다.

구별로 보면, 서초구와 강남구는 30%를 넘어섰다. 서초구가 30.8%, 강남구가 30.4%를 기록한 것. 송파구는 26.3%로 나타났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 몰표를 쏟아냈던 강남 3구조차 유효 투표율인 33.3%에 아직 미치지 못한 셈이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금천구는 17.4%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뒤이어 관악구(17.5%), 강북구(19%)의 순으로 투표율이 저조했다.

마지막 변수는 직장인의 퇴근 시간인 6~8시 투표율이다. 그러나 2시간 동안 11.2%포인트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