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시방서 작성이 쉬워짐에 따라 시방서 분량 축소 및 비용절감, 효율적 공사관리 등이 기대된다.
조달청(청장 박춘섭)은 공공공사의 ‘시방서 간소화와 내실화 방안’을 마련해 조달청 누리집(www.pps.go.kr)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내용은 건설공사의 시방서 간소화와 내실화를 위한 ‘시방서 작성지침(양식)’과 40년간의 조달청 공사관리 기술노하우가 담긴 ‘조달청 GUIDE-시방서’이다.
‘시방서 작성 지침’에서는 표준시방서의 내용은 코드번호만 표시하고 중요·특이사항만 설계자가 직접 도면번호와 연계해 작성토록 하고 있다.
‘조달청 GUIDE-시방서’에서는 공종별로 시공진행 과정을 사진을 포함시켜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고, 시공관리 주의사항 등은 작업자 및 관리자용으로 구분해 작성토록 했다.
이번 방안은 박춘섭 청장의 ‘고객중심 조달행정 발전방안’ 추진과제 중 ‘조달절차 간소화 및 시스템 공유를 통한 고객부담 최소화’ 실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공공공사의 시방서 납품 시 문제점으로 ‘표준시방서를 단순 취합‧편집해 제출하는 관행 반복’ ‘이미 통용되는 표준시방서를 재작성‧납품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 낭비’ ‘시방서에 꼭 포함돼야 할 내용 누락’ ‘설계도서간 불일치로 설계변경’ 등이 지적돼 왔다.
이번에 마련한 '공사시방서 작성지침'을 적용하면 20~30배 시방서 분량 축소가 가능해 작성비용이 절감되고, 설계도서간 일치성을 높여 효율적 공사추진과 공사품질의 향상이 기대된다.
인쇄비 절감액만 조달청 공사계약 전체 시행 시 연 37억 원, 공공발주 건설공사 전체 시행 시 연 185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시공 시 참고용으로 공개한 ‘조달청 GUIDE-시방서’는 건설현장의 기술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올해 3월부터 조달청 맞춤형서비스 시설사업의 일괄대행․설계관리서비스에 적용하고, 조달청 계약공사와 정부발주공사 전체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시방서를 어디서나 모바일로 검색 가능하토록 해 현장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올 11월까지 별도로 마련해 제공할 계획이다.
강신면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시방서 간소화․내실화 조치는 일하는 방식의 개선은 물론 건설업계의 행정비용 절감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공공건축물 품질제고와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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