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대전지역 사회단체 일부 회원들의 지지선언이 진행된 가운데 같은 당 예비후보 캠프로부터 부러움 섞인 "다소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문팬회원 28명, 대전노사모회원 19명, 공정사회대전시민연대회원 4명, 허니문회원 20명 등 모두 71명은 21일 오후 허태정 예비후보 캠프에서 지지선언식을 갖고, 허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선언을 통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나라다운 나라, 더불어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단련된 투표근육을 유감없이 발휘해 선거승리에 초석이 되고자 한다”며 “허태정 예비후보를 대전시장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외되고 배제됐던 약자들의 상처를 보듬는 포용의 정치를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통합할 수 있는 소통과 융합의 정치력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정책을 더 높은 수준에서 다시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는 행정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리더십이 아니면 해낼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그 길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 허태정 후보의 지방선거 승리임을 확신하고 허태정과 함께 ‘나라다운 나라, 더불어 행복한 대전’의 문을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지지 선언은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를 확정 짓는 경선을 앞두고 한 후보에 대해 지지를 천명하면서 타 경쟁후보 진영의 눈총을 받았다.
타 후보 진영 관계자들은 이날 지지 선언에 대해 "선언에 참여한 지지자들이 언론에 사용한 사회단체 이름은 일부 회원들이 사용하기에는 대표성이 떨어진다”며 "참여 회원들의 숫자를 보면, 각 단체의 전체 회원수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언식에 일부 기자들만 참석했고, 허태정 예비후보도 참석하지 않는 등 공천을 앞두고 점수를 높이기 위한 성급한 지지선언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타 후보 진영에서 부러움의 표현을 다른 방식으로 나타내는 것 같다"며 "초심대로 아름다운 경선을 치르기 위해 타 후보에 대해서 네거티브적인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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