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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자도 "한진重 정리해고 타당하지 않다"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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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자도 "한진重 정리해고 타당하지 않다" 56%

한진重 희망버스 덕? 정동영, 유시민 제치고 야권 3위

야권에서 뚜렷하게 두각을 드러내는 대선 후보가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를 제치고 야권의 대선 주자 3위에 올라섰다.

<디오피니언>의 8월 정례 여론조사에서 정 최고위원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10.4%)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7.2%)에 이어 6.8%를 얻었다. 전체 대선 주자 가운데는 4위다. 같은 기관의 3달 전 조사에서는 정 최고위원이 유시민 대표에게 한참 뒤졌었다.

상승세임은 분명하다. 이유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등에 정 최고위원이 사력을 다하고 있음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정 최고위원은 현재 상위권에 있는 여야 대선주자 가운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고 발로 뛰는 정치인이다.

이날 여론조사에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응답자의 60%가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자 가운데도 56%가 노동자의 편을 들었다.

'대선후보 경쟁력' 문재인 한달 새 6.2%포인트 상승

<내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실시한 8월 정례 여론조사를 보면 여야의 대선후보 1위는 크게 변함이 없다.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박 전 대표는 7월에 비해 4.1%포인트 하락한 38.0%를 기록했다. 그 뒤를 손학규 대표가 10.4%로 따라갔다. 손 대표의 지지도 역시 지난달에 비해 2.9%포인트 떨어진 것이었다.

문재인 이사장은 7.2%를 얻어 3위, 정동영 최고위원은 6.8%,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6.2%를 얻었다. 유시민 대표는 5.7%로 7위에 머물렀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가 3.5%를 기록했다.

여권의 경쟁력 있는 유력대권주자를 묻는 질문에는 박 전 대표가 지난 조사에 비해 2.9%포인트 오른 65.7%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이사장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문 이사장은 한 달 새 6.2%포인트 오른 1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손 대표의 지지율은 9.1%포인트 하락해 43.6%로 나타났다.

3위 정 최고위원과 문 이사장의 격차는 1.5%포인트에 불과했다. 정 최고위원은 범야권 대선후보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10.8%의 지지를 얻었다. 지난 5월 정례여론조사에서 정 최고위원의 경쟁력은 7.5%였다.

보수층(48%)와 중도층(63%)도 "한진重 정리해고 부당"

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다수임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흑자 경영중이며 조선소 폐쇄를 위한 정리해고로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59.2%였다. 반면 "신규선박 주문이 감소하고 경영난 장기화로 불가피한 것이다"라는 사람들은 27.6%에 불과했다. "모름, 무응답"은 13.2%였다.

정리해고에 대한 비판적 의견은 특히 30대(66.8%)와 40대(66.4%)에서 높았다. 화이트칼라(67.9%)와 불루칼라(67.0%)도 모두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정치적으로 보수이거나 중도라고 밝힌 집단에서도 부정적 의견은 많았다. "정리해고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은 진보층에서 68.9%, 중도층에서 63.4%로 확인됐다. 보수층에서도 48.2%가 부정적 의견을 피력해 "불가피하다"는 의견(35.8%)에 비해 많았다.

특히 박 전 대표 지지집단에서도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답변은 32.8%에 불과했다. 박 전 대표 지지층의 절반 이상(55.8%)은 "타당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1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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