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18일 “인사개입 의혹으로 법정을 들락거리는 김승환 교육감이 12년 장기 집권을 노릴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승환 교육감은 인사개입 의혹으로 오는 30일 법정에 서게 되고, 이후에도 ‘선거운동과 함께 재판 병행’이란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 예비후보는 “사건의 유·무죄를 떠나 자신의 과오로 빚어진 행정공백과 도민의 우려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부안 상서중 학생들이 선생님의 무고함을 호소하는 탄원을 무시해 결과적으로 해당 교사가 목숨을 끊는 상황에 이르게 하고, 초등교원 인사파문으로 대혼란을 일으킨 후에도 도민은 물론 유가족과 교원에게 사과 한 마디 없는 얼음장 같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철학과 생각만 강조하면서 타인의 아픔과 어려움을 뒷전으로 하는 사람은 이미 리더의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경 “학력만을 강조하는 교육방식 바꿔야”
이재경 전북도교육감 예비후보가 ‘학력’만을 강조하는 현 교육의 문제점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18일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은 두 마리 토끼가 아닌 한 마리다”며 “오늘날 교육의 문제점은 학력만을 강조하는 심각한 불균형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산업사회에서 적용되는 교육방식이 정보사회 등으로 발전하는 만큼 이에 따른 철학도 바뀌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우선 학교 안에서 배움과 성장, 맞춤형 진로와 진학이 모두 이뤄져야 한다”며 “나아가 새로운 사회의 인재 상에 적합한 다양한 교육적 체험과 경험도 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처방했다.
이어 “공교육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학생의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믿음직한 안내자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며 “더불어 인성교육을 통한 교사와의 공감대 구축이 선행되면 학력신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고 강조했다.
△유광찬 부녀, 릴레이 재능기부 첫 강연 눈길
유광찬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딸과 함께 ‘부녀 릴레이 재능기부’에 나선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전주 효자동에서 펼쳐진 첫 강연은 자녀 교육과 행복한 삶에 관심이 많은 시민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이다.
이날 제 1부에서는 인생 최대의 고민인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가?’를 주제로 주인의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자신의 삶의 주인이고 주체이면, 내면이 안정화되고, 타인의 말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라며 행복은 자신으로부터 찾을 것임을 강조했다.
제 2부에서는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딸 주연씨가 전공을 살려 “영어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지 않는 우리나라의 경우, 언어에 대한 노출과 연습이 현저히 부족하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학습자의 나이, 성향, 동기에 맞게 적용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유광찬 예비후보는 “이번 부녀 재능기부 강연은 교육감 선거와는 무관하게 순수하게 교육적인 내용만을 다루며, 행복한 삶과 성공적인 자녀교육을 고민하는 많은 도민들과 함께 일대일 소통을 통해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많은 도민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미영, “학교옥상에 태양광발전 설비 설치’ 1석 3조 효과”
이미영 전북교육감 예비후보는 학교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치를 통해 교육환경 개선과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도내 학교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도시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의 경우 한해 평균 7000만원에서 8000만원 가량, 중학교는 4500여만원, 초등학교는 평균 2000여만원의 전기요금을 부담하면서 창의적인 교육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여름과 겨울철에 효율적인 학습활동을 위해서는 냉, 난방시설을 최대한 가동해야 하지만 예산부담 문제로 제한을 두면서 학생과 교사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미영 예비후보는 이같은 학교현장의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 교육청이 출자하는 가칭 햇빛발전소 협동조합을 구성해 학교 옥상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운영하면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전기요금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마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서 가동하면 전기요금의 부담이 덜어지는 것은 물론, 학교예산의 효율적 집행이 가능하게 되며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한 친환경교육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미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방식을 통해서 에너지 자립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면서, 교육청이 출자금의 10%를 부담하고 지역주민과 동문들을 참여시켜 운영하면 수익금을 학교와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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