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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우리은행·대우조선해양 국민주 매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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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우리은행·대우조선해양 국민주 매각 '반대'

"옛날과 다르니 막연히 벌어질 일은 아니다"

우리금융, 대우조선해양 등 공적자금을 투입해 회생한 기업의 주식을 국민주 방식으로 서민들에게 매각하자는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주장에 청와대에선 부정적 기류가 역력하다.

청와대 백용호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나라당 정책위와 비공개 회동에서 "신중하게 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여당에선 "반대한다는 것이 아니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지만 청와대 분위기는 또 다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백용호 실장의 발언이 오늘 언론에 소개됐는데, 청와대 내부에서 그런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옛날 (포스코, 국민은행 국민주 매각 당시와) 틀린 것이니 막연히 벌어질 일은 아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성이 없다"는 좀더 직설적 이야기도 청와대 내에서 적지 않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박카스, 마데카솔, 안티푸라민 등 일반 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슈퍼마켓 판매가 시작된 품목의 보급이 지지부진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왜 보급이 잘 안 되냐"고 물었고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바코드 작업 등을 진행 중인데 28일께 부터는 잘 될 것"이라도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모든 제약회사가 협조해야 하는 게 사회적 책임을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제약사에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또 이 대통령은 "휴가철인데 올해는 구제역, 수해 등으로 공직자들 특히 지방자치단체 공직자들이 고생 많이 했다"면서 "휴가를 잘 갈 수 있도록 해달라. 국무위원들이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국무회의에서 6자회담 문제, 남북대화 기류 등에 대한 논의는 없었냐'는 질문에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은 "특별한 것은 없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 대변인은 "일부 보도를 보면 무슨 '대화파', '원칙파' 이야기도 나오더라"면서도 "정부는 단일한 기조를 지니고 있다. 원칙을 지켜서 대화를 한다는 것이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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