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하고 일체의 정치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안지사는 6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받았을 김씨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일체의 정치활동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안지사의 입장 발표에 네티즌들은 '신뢰하고 믿는 정치인이였는데...'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댓글로 '잘못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으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충남도민들은 안지사의 SNS 기습 사퇴 발표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홍성군 홍북읍의 김모씨(65)는 "한밤중에 인터넷을 통해 지사직 사퇴를 밝히는 것이 어디있냐"면서 "직접 도민 앞에 나서 잘못한 점을 사과하는것이 순서다. 도망치듯 지사직을 내려놓고 떠나는 것은 지난 7년간 지지해 준 도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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