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존경하는 맥아더 장군이 말했지만…"

백선엽 "대통령께서 연평도·천안함 때 제일선에 나가주셨다"

6.25 발발 61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참전유공자 위로연'을 주재했다.

국ㆍ내외 6ㆍ25 참전유공자 및 원로장성, 국군귀환용사, 향군 및 상이군경회 등 보훈단체 등이 참석한 이 자리에는 '당신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습니다', 'Freedom is Not Free'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다.

이 대통령은 "존경하는 맥아더 장군이 '대한민국이 국토가 회복되는데 100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지만 대한민국은 전후 반세기만에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주의를 이뤘다"면서 "그렇게 되기까지 6ㆍ25 참전했던 국군용사들, 16개국 유엔군으로 참전한 용사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나간 6ㆍ25를 상기하고 우리 국민이 단합함으로써 이 땅에 다시는 6ㆍ25와 같은 비극을 막을 수가 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100년이 지나, 200년이 지나,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가 올 때까지도 결코 잊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백선엽 예비역 대장은 "대통령께선 집권 이래 많은 공적을 쌓았다"면서 "대통령께선 연평도 사건, 천안함 사건 때에도 솔선수범해서 국군 장병을 위로하고 격려해서 제일선에 나가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KBS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지만, 일제 간도특설대 복무 등 친일 전력으로 인해 논란의 대상이 된 백 예비역 대장은 "우리나라는 초근목피의 나라에서 1조 달러의 무역고를 달성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게 이 분의 불철주야 국민민복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이 대통령을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