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남도의회 임명규 의장을 비롯해 조상래 의원, 박현호 의원, 이충식 의원, 민병홍 의원, 주연창 의원의 (전) 국민의당 탈당 기자회견이 열렸다.
탈당을 선언한 임 의장은 “도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한 정당통합이 정당의 이념과 사상도 없고 정치철학마저 없는 삼무(三無)정책으로 초지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국민의 당은 민의의 대변자라고 자처하면서도 실제 행보는 지방자치 시대에 역행을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어 탈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늘 (전) 국민의당 탈당을 선언한 6명의 전남도의원들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거취 결정을 위한 탈당 입장을 밝히게 됐으며, 민주평화당 당적으로 곡성군수에 출마하는 조상래 의원을 제외한 5명 의원들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무소속 잔류와 입당을 두고 선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자회견장에서 논란이 된 탈당의원들의 국민의당 당명 사용 적합 여부에 대한 프레시안의 질문에 바른미래당 전남도당관계자는 “이전 국민의당은 바른미래당으로 당명이 바뀌었다”고 답변하고 “오늘 탈당한 의원들이 바른미래당으로 입당이 된다면 복당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의장은 "우리는 국민의당에 입당했기에 탈당에도 바른미래당이 아닌 이전 당명을 사용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지역 원로정치인 이모씨는 "탈당의원들이 국민의당 분당의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부담감을 갖고 거취에 대한 표명은 뒤로 한 채 식상해진 탈당선언이나 하는 어중간한 스텐스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호남 정치판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며 씁쓰레한 표정을 지었다.
오늘 6명 의원들의 탈당은 전남도의원 24명이 (전) 국민의당을 모두 떠난 것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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