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의 인사관리기준 관련 전체적인 보완과 개정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교총 이상덕 회장은 12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고 "전북교육청은 그 동안 인사에 대해 공정한 원칙과 절차가 지켜지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으나, 또다시 3월 1일자 초등학교 인사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전북교육청의 지난 2월7일 시군간 초등교사 인사이동 발표 후 전북교육청 홈페이지 '교육감에 바란다' 코너에 ‘전주시 10년 장기근속자는 익산지역에 한 명도 이동하지 못하고 오히려 전주시 5년 근무자가 익산시로 전출된 것은 부당하다’ 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전북교총도 이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덕 회장은 "이는 예견된 인사 참사로 초등인사관리기준 '제16조'의 경합지순환전보 규정이 시대에 맞지 않는 구시대적 조항을 적용한 결과였다"고 지적하고 "몇 년전부터 제기되었던 전주시 경합지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해결하지 못함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특히 "잘못된 인사에 대해 교육감의 성의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며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전북교육청 인사관리기준의 전체적인 보완과 개정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전북교육감에 출마의 뜻을 밝힌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다"며 “전북교육청은 인사는 만사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호진 전 전북도부교육감도 "초등학교 교사들이 인사문제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만큼 전북교육청은 반드시 책임있는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며 "투명한 인사시스템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승환 교육감은 "중등인사처럼 장기근속자 우선 배정 등 관련 규정을 시대에 맞게 인사관리기준의 보완과 개정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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