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대학평가 중 하나인 타임스고등교육(TimesHigherEducation·이하 THE)이 7일 발표한 ‘2018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거점국립대 2위, 국내 종합대학 16위에 올랐다.
지난해 경북대, 전남대와 거점국립대 공동 2위를 기록한 바 있는 전북대는 올해 평가에선 부산대를 제외한 모든 거점국립대를 제치며 단독 2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이 평가에서 2016년부터 3년 연속 거점국립대 2위에 오르고 있고, QS 평가, 라이덴평가 등에서도 줄곧 거점국립대 1~2위, 국내 종합대학 10위권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THE 아시아대학평가는 아시아 350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여건 25%, 연구 30%, 논문 피인용 30%, 국제화 7.5%, 산학협력 실적 7.5% 등 5개 분야 13개 지표를 면밀히 분석해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전북대는 5개 지표에서 모두 국내 종합대학 중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체 순위뿐 아니라 대부분의 지표에서 전북지역보다 경제 수준이나 도세가 강한 경북과 충청, 전남 등의 거점국립대들을 모두 제치며 거점국립대 최고의 위상을 이어갔다.
전북대가 수년째 공신력 있는 대학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학생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집중 투자와 교수들의 열정으로 파생되는 좋은 연구 결과물 등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북대는 ACE사업을 비롯해 CK사업, LINC사업, CORE사업 등 정부가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굵직한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돼 학생들에 대한 교육 투자 비율을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학생 1인당 1635만 원의 교육비를 투자해 거점국립대 가운데 두 번째로 학생에 대한 교육 투자가 많은 대학으로 손꼽혔다. 이는 전국 185개 국·공·사립대 평균 1485만 원보다 월등히 많은 것이다.
또한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을 키우겠다는 목표로 생활관을 전인·전일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시킨 ‘레지덴셜칼리지’와 졸업까지 한 학기 이상 타 지역이나 국가에서 언어나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프캠퍼스’ 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의 만족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와 2015년, 2012년 등 3번이나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서비스품질지수 평가에서 재학생 만족도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이남호 총장 취임 이후 △색깔 있는 모험인재 양성, △월드 클래스 학문 분야 육성, △가장 걷고 싶은 캠퍼스 둘레길 조성,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 구축 등 이른바 ‘4대 브랜드’를 설정, 적극 육성하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것도 지속적인 높은 평가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남호 총장은 “우리대학이 수년 째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데에는 구성원들의 열정과 지역민들의 성원이 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며 “우리대학만이 갖고 있고, 잘할 수 있으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브랜드화 해 가치를 높여간다면 대학의 외형적 성장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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