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교육관은 1일 자료를 통해 “심리적으로 민감한 나이인 청소년기에 진로, 성적, 우울증 등으로 자살충동에 빠지는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교현장에 전문적 상담이 이뤄질 수는 여건을 조성해 위기에 놓인 청소년들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예방활동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 당 25.6명으로 13년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살 문제에서 10대 청소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2016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4.9명의 청소년이 자살로 사망했다. 특히 10대와 20대, 30대 청소년, 청년층 사망원인의 1위는 자살이다.
청소년 자살은 2009년 10만명 당 6.5명으로 최고치였고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6년 이후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깊은 관심과 논의가 필요한 때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초·중·고교 1만 1526개교 중 상담교사나 상담사가 상주하는 학교는 평균 10곳 중 4곳(41.1%)에 불과하다. 대부분 지역교육청이나 시·도 교육청 등에 배치돼 있다가 학교에서 요청에 들어오면 파견을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황 전 교육관은 "학생들에게 학교 상담실 문턱은 높기만 하다"며 "필요한 때 상담을 받기도 쉽지 않거니와, 또래집단에서 ‘문제아’로 찍힐 우려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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