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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안 오면 650만 TK 분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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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안 오면 650만 TK 분노할 것"

"기피시설 떠맡아왔는데 대형사업은 번번히 좌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앞두고 유치를 염원해온 경북-울산-대구 3개 시도가 13일 "공정한 선정을 촉구한다"며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묵살될 경우 정부를 믿고 정당하고 공정하게 노력해온 650만 시도민의 좌절감과 분노를 결집해 단호하고도 엄중한 정치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UD', 즉 경북(G)·울산(U)·대구(D) 공동 범시도민 과학벨트 유치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공동위원장 손동진, 조진형, 최인준)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전국 453만3000명이 서명한 '과학벨트 유치 서명부'를 이날 청와대, 국회,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전달키로 했다.

GUD 공동 범시도민 유치추진위원회 손동진 공동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과학벨트 유치를 향한 경북, 울산, 대구 시도민의 염원을 반영해 정치적 개입과 지역 이기주의를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합리적으로 선정해달라"고 압박했다.

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노골적으로 'T·K홀대론'을 언급하며 청와대와 정부를 압박했다.

위원회는 "우리 지역은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의 첨병으로 방폐장, 원전 등 국가적 기피시설, 고질 현안을 앞장서 떠맡아 국민 화합과 국가 발전에 적극 이바지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국책사업, 대형 프로젝트 유치에 번번히 배제되거나 무산돼 왔다"고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등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7년 대선 과정에서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를 공약했다가 지난 2월 좌담회를 통해 "그런 공약을 했었느냐"라고 말을 뒤집었다. 이후 동남권신공항 밀양 유치가 백지화되는 조짐이 보이던 상황에서 TK지역은 과학벨트 유치에 적극 뛰어들었고, 충청권은 "이 대통령의 사실상 공약 파기"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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