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울산·경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일 공개한 정당별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1주일 전보다 3.3%포인트 떨어진 48.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주중집계에서 48.9%로 하락한 데 이어 주 후반 일간집계에서도 47.4%로 내렸고 주간으로는 부산·울산·경남과 수도권, 50대 이하,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최종 주간집계는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48.3%로 마감됐다.
특히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12포인트 하락한 38.1%로 나타났다. 이는 보수 세력의 핵심 기반으로 인식되는 대구·경북 39.8% 보다도 낮은 수치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2포인트 오른 22.6%로 상승했고 국민의당도 4.5포인트 오른 8.2%로 상승했다.
이번 지지율 변화에 대해서는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가상화폐 대책 혼선, 최저임금 인상 논란 등의 이슈가 지역 민심 이탈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당보다 부산·울산·경남 민주당의 광역단체장 경쟁 구도의 주목도가 떨어진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차기 부산시장과 경남도지사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경수 의원이 여전히 출마에 부정적인 데다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소 낮은 수치가 나왔지만 이를 가지고 지지도를 평가하기에는 섣부르다"며 "부산시장 후보가 결정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는 4월쯤에는 지지율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