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인주면 어업 주민들이 22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현대자동차는 기름유출 사고에 책임을 지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어민들은 "지난 16일부터 현대차 배수로에서 기름이 유출 되는 것을 확인했으나 방제작업은 다음날이 되서야 시작됐다"며 "주변 양식장 대부분이 이 물을 사용해 물고기를 양식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어민들의 생업이 걸린 문제에 현대 측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현대차 관계자,시청 공무원과 함께 현장을 방문, 실제 기름유출을 눈으로 함께 확인했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기름유출이 공장과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제대로 된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공장 인근에서 유출 된 기름은 곡교천으로 유입, 주변 양식장으로 흘러들어 향어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오염이 심각해 어민들은 사실상 생업을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 공장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실은 없다. 공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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