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10일부터 전남 서해안 일대에 대설특보가 발효돼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이 없는 시간대를 이용해 차량을 훔쳐 고물을 운반하는데 사용하고 인적이 드문 곳에 차량을 버리고 다음날 새로운 차량을 다시 절취하는 대범성까지 보였다.
또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 차량을 물색하는데 이용한 승용차량의 번호판을 눈으로 가려 CCTV에 확인되지 않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타고 다닌 차량의 동선을 추적해 목포, 무안, 영암 일대를 탐문, 수색 및 잠복 수사 중, 17일 새벽 4번째로 차량을 훔쳐 도주하는 피의자들을 10여분간 추격해 검거했다.
경찰관계자는 “피의자들이 훔친 차량으로 영암 대불산단 등에서 버려진 고철을 주워 하루 2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진술에 따라 “고철 도난 여부에 대해서도 여죄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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