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김 소비량이 높아짐에 따라 김 가공단지 조성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5억 달러(약 5,350억원)를 돌파했다. 이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거둔 성과이다. 수출 물량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인 2만톤을 넘어섰다. 올해도 김 생산 호조에 힘입어 6억달러(약 6,42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과거 김은 국내와 일본 등에서 반찬으로 주로 소비됐으나 최근 미국, 러시아, 독일 등에서 저칼로리 건강 스낵으로 인기몰이하며 글로벌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생산 김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는 추세가 앞으로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지난해 7월 대한민국이 제안한 ‘김 제품 규격안’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아시아 규격으로 채택되면서 세계화는 더욱 탄력 받고 있다.
이처럼 김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넓혀가고 있는 것은 대양산단이 김 가공 집적단지로 변모해가는데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대양산단은 전국 물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전남, 특히 서남해안과 모두 가깝고 바닷물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경기도, 충청도 등의 업체로부터 투자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양산단은 마른김 업체 9개소와 조미김 업체 6개소 등 15개 업체와 입주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2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 중이다. 앞으로 13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면 김 가공단지로서 구색을 갖추게 된다.
시관계자는 “해양수산부의 대양산단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과 국립 김 산업 연구센터 설립이 확정된다면 목포에서 생산되는 김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인기를 누리는 효자 특산품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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