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적폐 청산하고 소통으로 새로운 교육세상을 열겠습니다”
황호진(57) 전 전라북도 부교육감이 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17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생 키워 온 교육에 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그리고 전북도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전북교육은 교육행정의 기본 틀을 갖추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교육성과에 대해 도민들의 우려는 커져만 가고 있다”면서 “지금은 교육기본에 충실한 새로운 비전과 혁신이 필요한 때다. 교육현장의 절실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기존 교육의 뚜렷한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부교육감은 “우리 전북교육은 정체와 퇴행을 반복하느냐, 개혁과 발전을 통해 미래로 가느냐하는 기로에 서 있다”면서 “전북교육을 옥죄는 불통행정은 청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교수들이 정치권력을 추구하면서 초중등 교육현장에 무분별하게 뛰어들어서는 안된다”고 비판하고 “전북교육은 전문성과 경험으로 무장된 새로운 교육실천가의 등장을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전 부교육감은 ‘아이들이 중심이 된 학교 수업’ ‘좋은 질문을 하는 교육’ ‘4차 산업혁명 시대 맞는 새 직업-직종 대비’ ‘대학입시 관련 집중적이고 밀도있는 지도’ ‘공동체 안에서 학생인권과 교권 조화’ ‘학교폭력 원천적 예방’ ‘학교자치 통한 학교 교육력 극대화’ 등 학교를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전 부교육감은 완주 봉동 출신으로, 전주고와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를, 고려대에서 교육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특히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교육부 정책분석과장, 교원정책과장 등 학교정책실, 고등교육실, 인적자원정책국 등에서 근무했으며, 대한민국학술원 사무국장, 전북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OECD대표부 교육관으로 4년 6개월 동안 근무했으며, 2012년부터 4년 2개월 동안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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