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사들이 수업, 교육과정 등 다양한 경험을 모아 책으로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교사 출판현황을 취합한 결과, 모두 70여권이 책으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교사 저자를 초청, 북토크 콘서트를 추진하고 있다.
16일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전북교사들이 출판한 책은 교과서, 참고서, 학교혁신, 수업, 교양, 청소년교양 등 교육분야의 서적 출판은 총73권에 달한다. 공동저자를 포함, 100여명의 교사들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이는 시, 소설, 에세이 등 문학서적을 제외한 수치다.
교사 출판을 분야별로 보면 우선 학교혁신을 주제로 한 도서가 우선 눈에 띈다. 남궁상운 동계초 교감 등 5명의 교사들이 공동 집필한 ‘학교혁신의 길 아이들에게 묻다’(살림터)가 대표적이다. 전북교육청의 혁신학교정책을 총괄했던 박일관 교장이 펴낸 ‘혁신학교2.0’(에듀니티)가 이 분야에서 많이 판매되었다. 학교가 돌아왔다.(윤일호 장승초교사, 내일을 여는 책), ‘학교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번역, 이은미 이리동산초 교사, 학지사) 학교민주주의의 불한당들(정은균 군산영광여중 교사, 살림터) 등도 이에 속한다.
이와함께 교육과정 재구성 등 수업혁신 등을 주제로 한 도서도 대거 출판됐다.
홍인재 전주금암초 교감의 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들(에듀니티), 정민수 전주 문학초 수석교사의 ‘수업성숙도, 교사의 강점을 담다’(행복한 미래), 토의토론과 함께하는 성교육(김원룡 용안중 교사/공저), 참여형 수업연구와 교사의 성장(이동남 수곡초교사 외, 학지사) 주제통합형 수업, 아이들을 수업의 주인공으로(이윤미 이리백제초 교사외, 살림터) 등도 눈에 띈다. 이 분야 도서 중 정성식 왕궁초 교사가 쓴 ‘교육과정에 돌직구를 던져라’(에듀니티)는 지금도 교사들 중심으로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라북도교육청은 혁신학교정책추진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이에 참여했던 교사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담아 책을 써내면서 이 분야의 서적 출판이 많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교양과 청소년교양 분야의 책도 꾸준히 나왔다. 허균씨, 홍길동전을 왜 쓰셨나요?(강영준 상산고 교사, 창비) 고교생들의 ‘그리스인 조르바’읽기(최기재 군산동고 교사, 부크크) 꿈단지들의 책쓰기 시간여행(이미원 전주서일초 교사, 꿈과 희망) 등이 있다.
이외에도 교과서와 참고서를 집필한 교사들도 많다. 김완숙 한울학교 교사는 ‘특수교육 기본교육과정 중학교 선택교과 ’보건‘(교육부)를 펴냈고, 이희욱 왕궁남초 교사도 미술3,4 교과서(천재교과서)를 펴냈다. 유승희 상산고 교사는 미술감상과 비평(미진사), 이신규 익산고 교사는 창업일반(성림출판사)을 냈다.
참고서는 수능7대 함정 생활과 윤리(김창훈 장학사, EBS), 음악과 함께 떠나는 세계의 혁명이야기(조광한 학산중 교사, 살림터), 고사성어로 새 길을 찾다(3권, 조병만 전주제일고 교사, 신아출판사) 등이 대표적이다.
최지윤 전라북도교육청 장학사는 “전북교육청은 학습공동체와 교사동아리 지원등을 통해 교사의 성장을 돕고 있다”며 “교사들의 이같은 활발한 출판 움직임은 전문성과 교육에 대한 고민, 실천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라북도교육청은 오는 2월 22일 이들 교사 저자들을 초청, 북토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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