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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노회찬 "빈 손으로 시작해 자수성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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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노회찬 "빈 손으로 시작해 자수성가하겠다"

진보신당 '통합 추진위원장' 맡아…"박수만 치면서 진행될 일은 아니었다"

진보신당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추진위원회(새진추)' 위원장을 맡아 중앙정치 무대로 컴백한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는 11일 "빈 손으로 시작해 자수성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6월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10개월 만에 진보정당 통합을 위한 얼굴로 다시 돌아온 노회찬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지가 없는 일에서 여지를 만드는 일이 정치"라며 "집안 유산을 물려받은 것은 없지만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노회찬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절박함으로 연꽃 피워내겠다"

진보신당은 지난 9일 서울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노회찬 전 대표를 새진추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노 전 대표는 47명의 찬성표를 얻었다. 반대는 20표, 기권이 8표였다.

20명이 반대표를 던져 62%의 찬성률을 기록한 것은 진보정당 통합을 추진하는 노 전 대표의 앞날에 놓인 장애물을 드러낸다. 지난 27일 열린 진보신당의 당대회에서 지도부가 낸 '새로운 진보정당 계획안'이 군데군데 수정돼 통과된 것의 연장선인 셈이다. (☞관련 기사 보기 : 진보대통합 '암초'…노회찬·심상정, 이제 어디로?)

"엄천난 진통으로 당이 갈라서는 아픔을 겪었던 만큼 (통합이) 박수만 치면서 진행될 일은 아니라고 본다"는 노 전 대표의 말도 마찬가지다.

당 외부의 세력과 손을 잡기에 앞서, 진보신당 내부의 통합에 대한 거부 정서를 돌려놓아야 하는 것이 그의 1차 목표가 되는 셈이다. 노 전 대표도 "그동안 당내에서 이뤄진 논의가 충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직 한 번도 진보정당에 몸 담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함께해야겠지만 1차적인 목표는 당내 소통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노 전 대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진흙탕 속에서 연꽃을 피워내야만 하는 국민의 요구를 받고 있으며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는 절박함으로 통합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통합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노 전 대표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은 '과거'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은 진보정치세력 내부의 집안 잔치가 아니라 한국정치를 보수와 진보로 재편하는 길의 초석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강기갑 민주노동당 '진보정치 대통합추진위원장'을 시작으로 사회당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나 통합 논의에 시동을 건다. 진보대통합을 위한 시민사회 연석회의는 오는 9월을 통합의 '데드라인'으로 잡고 있다. 노 전 대표도 "9월 통합을 위해 최대한 6월까지는 실무논의를 마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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