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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신 엄기영 후보가 TV토론 회피"

최문순 "유권자 알 권리 박탈"…엄기영 "공식 후보 등록 이후 참가"

엄기영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TV토론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여 비난이 일고 있다.

엄 후보 측이 언론사가 주최하는 TV토론회 사전 준비 모임에 "중앙당에서 나가지 말라고 했다"는 이유를 들어 불참하는 등 후보간 TV토론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에 민주당은 엄 후보의 태도를 맹비난하면서 즉각 TV 토론에 나설 것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엄기영 측, 8일 TV토론 준비 모임 의도적으로 '펑크'"

최문순 민주당 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엄 후보 측이 의도적으로 TV 토론 일정에 차질을 빚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외 후보에 따르면, 춘천KBS와 강원일보, 그리고 한나라당 등 정당들은 오는 8일 TV토론을 갖기로 합의를 했고 이에 따라 5일 오후 춘천KBS에서 룰 미팅을 갖기로 약속했으나, 엄 후보 측은 이날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 후보는 "정작 룰 미팅 당일에는 누가 연락을 받았는지 모른다고 했다가, 이후 연락 받은 사람을 찾기는 했으나 원주에 있기 때문에 못 온다고 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후보 대리인들은 이날 무려 1시간 30분을 기다렸지만 엄 후보 측은 결국 '중앙당에서 나가지 말라 했다'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보내고 불참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엄 후보는 그동안 언론사와 인터뷰 때마다 '정책선거를 하자', '진정한 지역일꾼을 뽑아 달라'고 강조했다"면서 "엄 후보의 말대로 정책선거와 진정한 일꾼을 뽑으려면 각 정당은 강원도민에게 정책과 인물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는 유권자의 신성한 권리이기도 하다. 어떤 후보도 유권자의 알 권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엄기영 후보는 한나라당 소속의 도지사 후보이기 이전에 36년간 방송에 몸을 담았던 언론인으로 국민의 알권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며 "그런데도 TV토론에 불참하겠다니 수상하기만 했던 그동안의 행적과 몸담았던 조직에 대한 배신과 손바닥 뒤집듯 했던 말 바꾸기가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엄기영 후보는 중앙당의 지시라는 얼토당토 않는 핑계 대지 말고 즉각 TV 토론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기영 "공식 후보 등록 이후 TV 토론 해도 늦지 않아"

민주당의 이같은 비난에 대해 엄기영 후보 측 언론담당 보좌관은 "엄 후보가 TV 토론을 회피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우리 입장은 12-13일 공식 후보 등록이 끝난 이후 TV 토론을 갖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엄 후보는 이제 막 당 후보 경선을 통과한 정치신인으로 도민들을 한명이라도 더 만나는 일정 때문에 분주하다"며 "각 정당의 공식 후보들이 정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TV토론을 하는 것보다는 도민들을 만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후보 등록 이후 선거관리위원회, 언론사 등에서 주최하는 TV 토론에는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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