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9일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은 북한이 핵 개발을 완성할 시간을 벌어준 세력이다"고 규정지으며 "참여정부 시절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끈 주역들로 남북관계 역사가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유턴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남북 고위급회담은 남북관계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주인이 돌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늘 회담은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한 회담이었지만, 멀리 본다면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이 합의한 '10.4 남북공동선언'의 봉인을 해제하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고 조명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조명균 통일부장관, 천해성 통일부차관은 참여정부시절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끈 주역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올림픽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의 파견을 제안했고, 우리나라는 민족의 명절 설날에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열기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이제 10.4 선언에 명시된 미국-중국-한국-북한 등 4자 정상들이 한반도 지역에서 만나, 한반도 핵문제 해결과 '9.19 공동성명' 합의의 순조로운 이행을 논의 하도록 대화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 북한 핵 개발 완성할 시간 벌어준 세력
또 정 의원은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대표는 지금 남북관계 대전환에 허둥거리고 있다"며 "세상은 2018년인데, 역사의 흐름을 보지 못하고 북한과의 대화가 북핵 개발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 주장하는 것은 1987년 이전, 5공화국 시절의 안보관이다"고 규정지었다.
이어 그는 "북한이 핵개발을 완성할 시간을 벌어준 세력은 지난 10년 이명박-박근혜 보수정권이었다"고 주장하며 "남북관계를 후퇴시키고, 미국과 중국만 바라보며 북핵 개발의 완성을 도운 보수세력들은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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