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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등 사회원로 11명이 강진군수 감싸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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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등 사회원로 11명이 강진군수 감싸는 이유?

"황주홍 군수에 대한 경찰 재수사는 청부성 수사 아닌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사회원로 11명이 황주홍 강진군수에 대한 경찰 수사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학재단 문제로 감사원 감사에 이어 경찰 수사까지 받게 된 군수를 감싸는 이유가 뭘까?

이미 황 군수가 설립한 장학재단에 대해 감사원이 3차례나 감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고, 전남 경찰청이 지난해 4월 수사를 벌였으나 문제가 없어 종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 군수는 4월 1일 광주경찰청에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할 예정이다.

박원순 이사 등 사회원로 11명은 30일 성명을 내고 이런 황 군수에 대한 거듭된 수사와 감사가 '청부성 수사.감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국의 139개 지방자치단체들의 145개 장학재단들이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유독 강진군에 대해서만 이처럼 감사원, 경찰의 감사·수사가 집중되는 것에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황 군수에 대한 수사가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황 군수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이 지방자치와 분권을 질식시킨다는 소신을 가지고 정당공천배제운동을 벌여왔고 지난해 6월 지방자치 선거에 민주당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3선 군수에 당선됐다"며 황 군수에 대한 수사가 이와 연관된 일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우리는 감사원 내부와 지방경찰청이 외부세력의 청부성 요구에 따라 감사와 수사를 벌인 탓으로 이런 부당한 감사·수사 소동이 벌어진 것이 아닌지, 감사원과 경찰청은 엄정히 내부 감사를 벌일 것을 촉구한다"며 "중앙정치 세력과 국가기구가 힘을 합쳐 지방자치 수준에서부터 일 잘 하는 일꾼들을 짓밟아 버리는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유능한 인재들이 자랄 수 있겠는가"고 주장했다.

또 강진군의 장학사업에 대해서도 이들은 "지역사회의 힘으로 '공교육을 살려낸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오히려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이들은 "황 군수는 지난 2004년 11월 강진군수로 취임한 이래, 강진군민장학재단을 설립, 모두 200억 1800만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여 그동안 87억 3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해외어학연수와 중·고교 맞춤형 심화학습 등을 지원한 결과, 도시로 학생들이 빠져나가 폐교 직전에 이르렀던 학교에 다시 학생들이 몰려들고 명문대학 진학학생들의 숫자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황 군수에 대한 성명서에 서명한 원로 11명의 명단이다.

강대인 대화문화아카데미 원장
박원순 변호사,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이화여대 명예교수
윤여준 한국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 전 환경부장관
이부영 민주·평화·복지 포럼 상임대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이삼열 에코피스 아시아 이사장, 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전 회장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전 사무총장
이홍길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상임대표, 전남대 명예교수
조 형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이화여대 명예교수
황한식 부산분권혁신운동본부 상임대표, 부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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