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대통령 행사가 더 많은 관심을 모으기 마련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윤옥 여사를 제주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하는 행사에 김태희, 채림 등 유명연예인이 홍보대사로 참석하기도 했지만 정운찬 전 총리가 위원장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 동반성장 관련 행사에는 불참했지만, 이날 행사에는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비공개 다과회, 기념 촬영 등 일정에 담담히 참여했지만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전 총리가 각을 세워온 임태희 대통령 실장도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신정아 씨 관련해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 기자의 질문에 "됐어요. 행사 왔는데 뭘…"이라고만 답했다.
말을 아끼긴 청와대도 마찬가지였다. '대통령실장이나 정무수석이 정 전 총리와 거취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 없냐'는 질문에 김희정 대변인은 "없었다"고만 답했다.
'어제 청와대는 정 전 총리의 서한이 사표가 아니라고 했지만, 정 전 총리 본인은 사표라고 하던데 어떻게 된 거냐'는 질문에도 김 대변인은 "어제 말씀을 드려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 세계7대자연경관 홍보대사인 김태희 씨 등과 나란히 선 정운찬 전 총리ⓒ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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