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까지 전북대박물관 앞에 일명 ‘새내기 연못(Fresh Pond)’으로 불리며 존재해 왔으나 대학 박물관 건립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연못이 복원돼 많은 이들의 추억을 되살려주고 있다.
이 연못이 사라진 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추억했다.
전북대학교는 29일 오전 대학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원래 부지에 동일한 크기와 형상에 현대적 해석을 가미해 연못을 복원했다.
전북대는 특히 옛 연못 매립 당시 다른 곳으로 옮겨 심은 배롱나무를 연못 중앙에 그대로 옮겨 심어고,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이 나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연못 이름을 ‘배롱나무 연못’이라 명명했다.
또한 복원 과정 중 옛 연못에 사용됐던 돌들도 발굴돼 복원에 재사용했고, 2013년 박물관 측면에 건립한 ‘고향정(古香亭)’을 복원된 연못가로 옮겨 한국적 정취까지 더했다.
이남호 총장은 “우리 대학은 전주라는 도시 브랜드와 우리만이 갖고 있는 경관자원을 활용해 한국적인 캠퍼스를 조성해 오고 있는데, 배롱나무연못 역시 한옥 정자와 어울려 아주 멋진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많은 이들의 스토리가 담겨 있고, 앞으로도 수많은 감동 스토리가 만들어질 이 연못을 더 아끼고,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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