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주한 일본대사관을 찾아 대지진 피해 희생자들을 조문했다. 이 대통령이 외국 대사관에 조문을 간 것은 지난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있는 주한 일본 대사관에서 묵념을 하고 "희생자 여러분을 우리 국민 모두가 애도드립니다. 일본이 빠른 시긴 내에 회복되리라 확신하고 가장 가까운 이웃인 대한민국이 함께 하겠습니다"는 글을 조문록에 남겼다.
이 대통령은 무토 일본 대사에게 "뭐라 애도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말 우리 국민들과 함께 위로를 드린다"면서 "특히 일본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모습이 인상 깊고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무토 대사는 "한국 정부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애도를 표해 주시고 도와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한편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자국 주재 일본 대사관을 찾아 조문 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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