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지정하고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전북센터(이하 전북센터)가 27일 오후 2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전북지역은 합법적인 사행 산업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의 성인 인구 중 도박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가 5만6992명(유병률 3.8%)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타 지역 중독유병률(5.1%)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3년간 1740여건의 불법 도박이 적발되는 등 도박문제관련 사건·사고 및 폐해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15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 전북지역 청소년의 도박중독 유병률(Red군 + Yellow군)은 7.7%로 전국 청소년 도박중독 유병률(5.1%)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전북센터는 도박문제 인식개선을 위한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도박 중독자 및 가족에게 심리 상담과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센터에서 도박중독 상담을 원할 경우에는 24시간 365일 언제나 국번없이 1336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모든 상담은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사행산업으로 인한 중독 및 도박문제와 관련해 예방·치유·재활 등의 사업과 활동을 위해 정부에서 2013년 8월 설립한 기관이다. 현재 전국에 13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전북센터는 전국에서 마지막으로 14번째로 개소하는 센터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