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전북도 교통문화 수준이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하위권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교통안전공단 전북지사에 따르면 '2017년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 전북은 80.68점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2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0.88점이 올라 네 계단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문화지수는 운전자 및 보행자의 행태 등을 분석한 것으로 그 지역 주민의 교통문화 수준을 알 수 있는 척도이며, 해마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하고 있다.
올해 교통문화지수 조사 항목별로 살펴보면 전북은 지난해에 비해 도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이 부분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88.84%)은 1위를 차지했으며, 횡단 중 스마트기기 미사용률(9.05%)은 2위, 횡단보도 신호준수율(92.9%)은 3위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안전띠 착용률(84.54%)은 16위를 차지했으며 음주 및 과속운전 사망자수(2.8명)도 16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5.71명)는 14위 등으로 시급히 고쳐야 할 과제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인구 30만명 이상인 지차제 29개시 중 전주시가 8위, 익산시가 11위로 상위권에 머물렀으며, 30만명 미만인 지자체 49개시 중 남원시가 44위, 군산시 39위, 정읍시 31위, 김제시가 13위를 차지했다.
전국 82개 군 단위에서는 장수군이 78위로 전북도 군 단위에서 꼴찌를 기록했으며 이어 부안군 56위, 완주군 55위, 진안군 53위, 임실군 51위, 순창군 46위를 기록한 가운데 유일하게 무주군만 6위인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위를 차지한 영역을 살펴보면 전주시의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준수율'과 남원시의 '안전띠 착용률', 무주군 및 진안군의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이 등이다.
반면 전국 최하위를 차지한 영역은 군산시 및 장수군의 '안전띠 착용률'과 김제시의 '보행자 사망자수', 순창군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로 분석됐다.
송병호 전북지사장은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아직까지 전국 평균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으로 교통안전 문화가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찰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계도홍보안전교육 등 협업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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