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부산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쉽 아카데미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또 다시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26일부터 29까지 4일간 진행되는 '제8회 대학생 리더쉽 아카데미' 첫날 마지막 강연자로 초청된 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대한민국 보수는 망했다. 낡은 보수는 사라지고 새로운 보수가 탄생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현재 대한민국 정치권 상황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 노 원내대표는 학생들과 가진 마지막 질의 시간에 "자유한국당에 대한 견해를 서스럼없이 얘기해주길 바란다"는 한 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을 놓고 "국정농단 사건은 매우 큰 사건으로 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는 상황에 죄는 대통령뿐만 아니라 그 당에게도 있다"며 "자유한국당은 다른 나라에서는 보수하고 평가받기 힘든 수준이다. 극우적인 이념을 가진 집단으로 평가받는다"고 지적했다.
노 원내대표는 "보수는 부자들만 대변하는 것이 아닌 나라가 힘들 때는 전체를 대변해야 한다"며 "왜 한국 보수는 이 모양 이 꼴인지 범죄자 집합소 같다"고 날 선 비난을 이어갔다.
이어 "사회는 다양하기에 좌파·우파, 보수·진보 모두 다 있는 것이 좋고 국민들이 더 잘 살도록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자신의 파벌, 낡은 이익을 위해 불법·탈법을 한다면 자유한국당은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강연을 마친 노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통합이 어떻게 될지는 좀 지켜봐야 하기에 우리가 미리 예단해서 앞서가는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나 노 원내대표는 "통합을 할려고 하는 것이기에 안될 이유가 어디있겠냐. 전 당원 투표에 안철수 대표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8회 대학생 리더쉽 아카데미'는 둘째 날인 27일 오전 첫 강연자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방향과 후보군'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요즘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 외에 대안론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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