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제15대, 16대)이 26일 오후 8시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에 위치한 ‘1%호스텔’에서 열린 ‘1% 지식나눔 강연’에서 ‘교육입도론(立道論)’을 강하게 주창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서 전 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진화론의 창시자인 찰스 다윈은 자신의 저서 ‘종의 기원’에서 ‘최후까지 살아남는 종(種)은 가장 강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한 종’이라고 말했다”며 “전북대가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대 반열에 오르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했다”고 소개했다.
서 전 총장은 “그 결과 여러 평가에서 전북대가 국립대 1~2위, 나아가서 국내 종합대학 ‘톱 10’ 내외의 반열에 올랐다”며 “지난 2014년엔 교육부 평가에서 ‘잘 가르치는 대학’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서 전 총장은 인구와 지역총생산(GRDP) 등 각종 지표를 예로 들어 ‘위기의 전북’ 현실을 언급한 후 “여러 객차를 연결해 끌고 가는 기차와 같이, 교육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대학까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전북교육과 전북의 미래를 위해 기초학력 강화, 학생인권과 교권의 조화는 물론 모든 학생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수월성 교육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전 총장은 앞서 이달 초엔 도올 김용옥 선생과 ‘교육 공감 토크’를 진행하고, 전북교육의 현실과 대안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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