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수산자원센터(소장 박영록)는 삼척연안의 해삼자원 증강을 위해 20~22일 해삼종자 50만 마리를 관내 어촌계마을해역 5개소(임원, 신남, 장호2리, 광진, 오분)에 무상으로 방류한다.
방류되는 해삼은 돌기해삼종묘배양장이 지난해 10월 원덕읍 신남에 건립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생산된 것이다.
첫 방류의 의미를 지역주민과 함께 기념하고 수산자원의 보전·관리 의식선양 등을 위해 방류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방류행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원덕읍 임원항 일원에서 개최되며, 삼척시장, 시의원, 수협관계자,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상에서 종자방류를 참관한 후 올해 개발된 해삼브랜드(해삼척) 및 음식·레시피(10종) 홍보를 위한 시식회를 이어서 진행한다.
해삼은 중국에서 고급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최근 경제발전과 더불어 점차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의 해삼시장 규모는 최소 200억 위안(3조600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어 거대한 소비시장에 인접한 우리나라는 수출시장 개척이 시급하다.
아울러, 해삼은 해양수산부 10대 수산물 수출전략 품종 중 하나로 선정되어 있다. 서남해안에 비해 고품질을 인정받는 동해안산 건해삼은 킬로그램 당 약 100~350만 원까지 고가에 거래되는 만큼 상품제조를 위한 원재료인 해삼 생물자원 확보가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삼척시는 우선 고품질 해삼 생산지로서의 산업화기반 마련과 실질적인 어업인 소득증대 등을 위해 올해 50만 마리 해삼종자 방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0만 마리 이상 점차 방류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100만 마리 방류 시 2년 정도 성장 후 어업인이 포획하면 약 15억 원 이상의 직접적인 소득이 기대된다.
중장기적 계획은 삼척시 해삼산업육성을 위해 해삼자원량 증대, 가공산업 육성, 해삼상품 고급화·명품화 등의 목표를 설정해 체계적·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척시수산자원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삼척시 연안을 돌기해삼 생산 메카로 조성해 국내는 물론 해외수출시장 선점을 고려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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