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한반도의 미래를 열어갈 적기"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 20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도 "올해가 북한이 변화할 적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를 이뤄야겠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든 인간이 본래 자유인이듯 대한 사람이 자유인임을 선언했다. 민주공화제의 이상으로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며 근대국가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며 3.1운동의 의의를 기렸다.
그는 "그러나 우리의 이상은 더 높고 우리의 꿈은 더 크기에 우리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를 이루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국가의 앞날을 위해서는 하나되는 사회, 국민이 편안한 나라, 친서민 중도실용주의가 가려고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선진화'와 '중도실용주의'는 현 정부의 '초심'인 가치들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3.1운동은 세계사의 앞길을 연 것이었다"면서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선조들이 꿈꾸던 나라,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나라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해 대한민국은 서울G20정상회의를 통해 개발의제 등 21세기 글로벌 이슈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섰다"면서 "성숙한 세계국가 시대, 대한민국의 주역은 G20세대의 젊은이, 바로 여러분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3.1운동의 맥락을 G20정상회의로 연결시킨 것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사태로 인해 국제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세계 경제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유가가 급상승 하고, 생활 물가가 위협을 받으면서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장 성공적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저부터 지난 3년을 돌아보고 새롭게 각오를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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