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20일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을 부부 동만으로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를 두고 "취임 3주년을 앞둔 부부 동반 모임인 만큼 정치적 이야기가 깊이 오가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개헌 설득이 진행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엇갈린다.
지난 14일 개헌논의 기구 구성에 실패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 문제를 21일 다시 논의키로 한 바 있다. 청와대 만찬도 당초 28일로 잡혀있었지만 공교롭게 20일로 옮겨졌다.
청와대는 지난달 26일 이 대통령과 당 최고위원 간 새해 인사를 겸한 만찬을 계획 한 바 있다. 하지만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파문' 이후 갑자기 취소됐다.
이후 삼호주얼리호 구출 직후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회동이 있었지만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원희룡 사무총장 등 집행라인만 초청받아 이 역시 논란 거리가 됐었다.
어쨌든 20일 모임에는 홍준표, 정두언, 서병수 등 개헌에 부정적인 최고위원들도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설득에 나설지, 이들이 '할 말'을 하는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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