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이 지난 1일 전주역에서 출발해 종합경기장, 한옥마을, 완산소방서, 경기전 등 전주 전역에서 펼쳐졌다.
이날 성화봉송에는 지난 2005년 대한민국 기능전수자로 지정된 무형문화재 김종연 조각장이 첫 주자로 성화를 들으며, 올해 동계체전 쇼트트랙 종목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동계종목 기대주인 김희원 학생(서신중)이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또한,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이동국 선수와 최강희 감독이 성화봉송 주자로 도로를 달리며 전북현대 서포터즈, 팬들과 함께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신랑(남성주자)이 성화봉송을 들고 풍물패와 함께 잔치 분위기를 조성하며 꽃가마 탄 신부를 만나는 전통혼례 신행행렬을 재현하는 꽃가마 봉송이 진행돼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꽃가마 봉송 점화에는 황손 이석씨를 비롯해 중앙초등학교 학생 70여명이 손깃발을 흔들며 올림픽 성화봉송행사 분위기를 한층 높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경기전 광장에서는 완산풍물패와 타악연희원 ‘아퀴’, 설장고와 B-boy의 만남, 꽃밭정이 실버무용단, 전자현악 ‘바이올렛’ 공연 등 성화봉송 행렬을 맞이하는 다채로운 축하행사도 진행됐다.
한편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은 지난 11월 1일부터 시작됐으며, 내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을 끝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경유한 2018㎞를 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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