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내년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하동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내년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하동군'

현직에 7명 도전…민주당·한국당 각각 2명씩 물망

하동군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민선 1기부터 5기까지 모두 자유한국당 전신인 민주자유당과 한나라당 후보가 군수로 당선됐으며, 지난 2014년 6기 선거에서는 당시 새누리당의 무공천 결정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기 현 군수가 당선됐다.

윤 군수 역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고, 당선 이후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결국 민선 6기까지 모두 보수당 후보가 당선된 셈이다.

▲ 하동군수 출마 예상 후보

현재 거론되는 하동군 후보군을 보면 윤상기 현 하동군수를 비롯한 이정훈 전 하동군의회 의장, 김용주 변호사 등 3명이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종관 후보, 문찬인 후보 등 2명이다. 그외 무소속으로 하승철 경남도의회 사무처장, 양현석 전 하동군의회 의장이 거명되고 있다.

자천타천 후보들은 현직 윤상기 군수가 재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고, 아직 선거가 1년이나 남아 있어 말을 아끼고 있다. 사태 추이를 보면서 명분과 시기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윤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공천에 문제가 있어 후보 전원이 공천을 받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 무공천으로 선거에 임해 당선됐다. 당시 윤 군수의 낮은 득표율은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내년 지방선거는 윤 군수 자신이 지난 4년간 하동군을 위해 펼친 군정을 검증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하동군의회 전 의장 역시 일찌감치 출마예상자에 이름을 올리고 지역민에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한때 지역신문사의 대표로도 몸담았던 그는 군의장 등을 지내면서 쌓았던 지역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신의 입지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

김용주 변호사는 인근 진주에서 변호사사무실을 열고 고향 하동 주민들을 위해 무료 법률 상담과 무료 변호를 통해 군민의 권리 회복에 앞장서 왔다. 그는 하동군 선거방송 토론위원회 위원장, 하동군 인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군수 선거에 도전할 계획이다.

여당인 민주당 김종관 출마예상자는 일찌감치 하동군수 선거 여당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물밑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지방선거에 여러 번 도전한 경험과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후보 조직특보 부단장을 맡았으며, 하동지역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찬인 민주당 출마예상자는 오랜 공직생활 중 하동이 좋아 창원시에서 하동군청으로 자리를 옮겨 하동군청 기획감사실장을 역임하고 하동에서 정년퇴임했다. 문 후보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하동군정 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문 후보는 2017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중앙선대위 자치분권균형발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하동에서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하동군수 출마에 뜻을 내비쳤다.

무소속 후보로는 지방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한 하승철 경남도의회 사무처장은 경남도청 근무 경험과 제18대 하동부군수 제19대 진주부시장을 비롯한 서부경남 부단체장을 맡았던 경험이 상당한 강점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무소속 양현석 전 하동군의회 의장은 지난 선거에서는 윤 군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하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무소속 이수영 우람종합건설(주) 회장은 바른정당에서 최근 무소속으로 당적을 정리했다. 이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3위를 했으며, 사업을 하는 틈틈이 고향을 오가면서 군민을 만나는 등 내년 선거에 대비하고 있다.

보수 정서가 강한 하동에서 경남을 텃밭으로 하는 보수당인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누가 받느냐가 가장 큰 관심사이다. 현직 군수가 공천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긴 하지만 섣부른 판단도 금물이다. 윤 군수가 공천 관문을 통과할 경우 다시 군민들의 신임을 받아 재선에 성공할지 내년 선거의 주목거리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전 선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는 지난 1995년 제1회 선거에서 단 한 번뿐이었으며, 이후 민주당 성향의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보수가 강한 지역 정서를 감안한 선택이었다. 다음 선거에서는 반드시 출마가 예상되는 만큼 여당 프리미엄을 업고 처음으로 진보 성향의 후보가 군수에 당선될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