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이 TV에 출연하게 됐다. 청와대는 다음달 1일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을 제목으로 신년 방송좌담회를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열리는 좌담회는 정관용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 한수진 SBS 앵커와 토론하는 형식을 통해 외교.안보와 경제, 두 분야에 대한 심층 대담으로 진행된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주로 남북문제와 한미.한중 외교 관계,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한 국정 방향을 밝히고 경제 분야에서는 새해 경제운영 계획과 물가 대책 등을 설명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좌담회는 공중파 3사와 케이블 TV 뉴스채널 등을 통해 모두 생중계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가 주최하는 첫번째 방송 좌담회이자 본관에서 열리는 첫번째 방송 대담이기도 하다"라며 "대통령이 일하는 공간을 최대한 그대로 활용해 보여준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추석에 아침마당에 출연해선 개인사나 개인적 궁금증 등 소프트한 대화였다면 이번엔 국정현안에 대해 국민들과 직접 대화를 한다는 의미로 외부 전문가들을 대담자로 모셔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국민들과 소통하고자 함이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좌담의 주요 주제로 '외교.안보'와 '경제'를 내세웠다. 김 대변인은 "우리가 국정에서 올해 중심이 되는 두 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축을 이루고 기타 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진행이 될 예정이다. 다른 분야도 할 것이다. 관심이 되는 현안 문제도 다룰 것이다"고 말했다.
개헌 문제, 구제역 문제 등 최근의 현안들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일방적 홍보'라는 지적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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