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마라톤처럼 일정 시간과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해킹하거나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사)앱센터는 컴퓨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K-해커톤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신진 프로그램 개발자의 성장발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 최종 결선에서 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 4학년 박도현(25), 반상민(25), 손의범(25), 한민웅(25)으로 구성된 랜덤박스팀은 ‘스마트 받아쓰기’를 출품해 전국 66개 대학 126팀(519명) 중 지역 예선, 본선을 거친 치열한 경합 끝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북대팀이 선보인 스마트 받아쓰기앱은 초등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보면, 교사는 매 시험 때마다 일일이 채점을 하고 학생들의 취약점 분석을 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채점과 취약점 분석을 자동화하여 시간을 절약하고 교사는 학생 별 취약점을 제공받아 바로 개별 맞춤 지도가 가능해져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타 서비스와 다르게 ‘필기체 인식’을 통해 보통의 받아쓰기와 같은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서 선생님 및 학생들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더라도 기존과 동일한 방법으로 받아쓰기 시험을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맞춤법 검사와 구문 유사도 검사를 이용해 자동 채점을 수행하고 채점된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시각적인 그래프를 제공한다. 모든 시험 이력이 전산화되어 관리되기 때문에 교사는 학생 지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학부모 또한 시험 이력을 확인하여 자녀의 학습 성취도를 파악할 수 있다.
랜덤박스팀 학생들은 “이번 수상은 약 3개월간 밤을 지새우며 작품을 개발, 준비하여 이룬 값진 성과였다”며 “4년간의 대학 생활을 K-해커톤 우승과 함께 마무리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는 최근 소프트웨어전문프로그램 공학교육인증을 설립하여 시행하면서 학과의 경쟁력을 크게 높이고 있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큰사람전형 21대 1, 일반학생 일반전형이 15.92대 1 등으로 대학 내에서 최상위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학부에 설치된 소프트웨어공학과는 수학능력시험과 무관하게 학부생을 선발하는 특성화고졸 재직자전형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과정 차별화와 함께 교수와 학생이 혼연일체가 되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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