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부산 감천항으로 돌아온 원양어선에서 권총과 실탄이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감천항에 정박한 지 4개월 된 300t급 원양어선 A 호 침실에서 리볼버 권총 1정과 실탄 10발이 발견됐다.
해당 권총과 실탄은 지난 21일 침실 에어컨을 수리하던 기관장이 에어컨 덕트 안에서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A 호는 꽁치잡이 원양어선으로 지난 15년간 우루과이, 포클랜드 등지에서 조업을 해오다 7월 26일 감천항에 입항했다. 선주 B 씨는 이 배를 8월에 구입해 수리를 진행 중이었다.
해경 관계자는 "15년 만에 들어온 원양어선으로 현재의 선주가 배를 사용하기 위해 수리를 하는 과정에서 총기와 총알이 발견됐다"며 "현재 국과수에 지문 감식을 의뢰했고 세관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진행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전 배 소유주와 선주 C 씨 등을 대상으로 권총과 실탄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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