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립박물관은 조사연구총서로 일제강점기에 일어난 ‘임원리 임야측량사건’ 에 대한 연구논문과 신문자료, 형사사건 기록을 정리한 ‘삼척 임원리 항일운동사’를 발간했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삼척 원덕면 임야측량사건과 산림자원의 수탈, 제2부는 일제의 토지수탈과 임원리 농민항쟁, 제3부와 제4부는 임원리 항일투쟁 정신의 선양과 계승방안, 제5부는 임원리 항일투쟁 관련 매일신보 기사, 형사공소사건부 및 수형인명부 등 다수의 자료를 수록했다.
일제강점기에 무분별한 토지국유화 사업에 항거한 민중들의 저항운동인 ‘임원리 임야측량사건’을 조선총독부는 ‘삼척군 폭동사건’으로 폄하 해 무마하려 했지만, 지역주민의 이러한 저항정신은 이후의 3.1운동 과 같은 항일운동의 정신적 토대가 되었다는 평가다.
이는 잊혀진 아픈 역사를 발굴해 삼척지역에서 일어난 항일운동을 오늘날 어떻게 선양하고 계승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의 담고 있다.
특히 이번 발행한 ‘삼척 임원리 항일운동사’는 ‘임원리 측량사건’과 관련한 일제강점기의 재판자료인 경성복심법원검사국이 작성한 ‘형사공소사건부(刑事控訴事件簿)’, 함흥지방법원울진지청 검사국이 작성한 ‘수형인명부(受刑人名簿)’는 사료적 가치도 높아 우리지역의 항일운동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책은 1000부 발행되어 전국의 주요 도서관, 박물관 등 관련기관 및 단체에 배부되어 연구와 교육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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