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古)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이 22일 오전 10시 권민호 거제시장, 김한표 국회의원,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김영삼 전 대통령 친인척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추도사, 추모시 낭독, 추모영상 상영, 추모공연, 헌화, 서거 2주기 소원지 달기, 추모 사진전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권 시장은 이어 “휘어지지 않는 강직함으로 오직 조국과 국민만을 바라봤고,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까지도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던 그리운 김영삼 대통령님,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추도사에 이어 눌산 윤일광 선생이 지은 추모시 ‘거산, 그 이름 죽어 천 년을 가리라’를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이 낭송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그린 서거 2주기 추모영상이 상영됐다.
어린 시절 YS의 모습과 민주화를 위해 독재에 맞선 YS, 그리고 대통령에 당선된 뒤 그의 업적 하나하나가 영상을 통해 그려졌다.
참석자들은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며 생전 YS를 추억하고 기억해냈다.
YS 차남 현철 씨는 영상으로 고향 거제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현철 씨는 “아버지를 잊지 않고 추모식을 찾아준 거제시민들에게 감사하다. 아버지는 고향 거제를 언제나 자랑스러워했다”며 생전을 회상했다.
그는 또 “거제시와 함께 민주주의 신념과 정신을 계속 이어나가겠다. 아버님을 오래도록 정말 오래도록 기억해 달라”고 전했다.
YS가 끔찍하게 사랑하던 손명순 여사에게 자주 불러준 ‘메기의 추억’, YS가 즐겨 불렀던 ‘청산에 살으리랏다’, YS와 우리의 만남을 생각해보는 ‘인연’이 추모공연으로 이어졌다.
권민호 거제시장, 김한표 국회의원,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 등의 헌화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