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새해 신년화두로 '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낸다' '문장의 처음과 끝이 일관되고 빈틈없이 순리에 따라 짜여 있음'이라는 뜻의'일기가성(一氣呵成)'을 선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3년간 이루었던 모범적인 금융위기 극복 및 향상된 국격 등을 기반으로 선진일류국가의 최종목표를 위해 자만하지 않고 더욱 내실을 다져나가고, 국운융성의 기회를 맞아 국민이 단합하여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고 선진국의 문턱을 막힘없이 넘어가자는 염원"이라며 "한 단계 도약한 더 큰 대한민국을 후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지금의 고비를 긍정적인 기회로 여기어 염원을 이루어내고자 하는 2011년의 국정운영 자세"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일기가성'은 명나라 시인이자 문예비평가인 호응린의 시 평론집 <시수(詩藪)>에 실린 시인 두보의 작품 '등고(登高)'에 대한 시평 부분에 나오는 문장이라고 한다.
역대 대통령들은 따로 신년화두를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인 2008년 조선시대 임금들이 주로 신년 지표로 사용하던 '시화연풍(時和年豊)'을 선정한 이래 2009년에는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의미의 '부위정경(扶危定傾)'을, 2010년에는 '지금의 노고를 통해 이후 오랫동안 안락을 누린다'는 의미의 '일로영일(一勞永逸)'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교수신문>은 올해의 4자 성어로 타조가 머리를 덤불 속에 처박고 꼬리는 숨기지 못한 채 쩔쩔맨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말인 '장두노미(藏頭露尾)'를 선정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