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에 대한 뚜렷한 '소신'을 다시 한 번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27일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서 "4대강 사업은 더 더욱 말할 것 없이 친환경적 개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국토개발은 환경파괴라고 생각했지만, 오늘날은 녹색성장 틀 내에서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 한국도 그러한 속에서 철저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한나라당의 단독 강행 처리로 4대강 예산이 거의 원안 그대로 통과된 가운데 이 대통령은 "4대강 개발 사업은 내년 1년이면 거의 끝날 것 이다"면서 "상반기면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선 당시 "국내에선 도산 안창호 씨를 존경한다"고 말한 바 있는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이 되면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개조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고, 그러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꿈에 도전하는 긍지를 가지고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해 1월 시장·군수·구청장 초청 국정설명회에서도 "90여 년 전인 1919년 도산 안창호 선생도 우리의 강산 개조론을 강조하실 정도로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4대강 사업과 강산 개조론을 연결시킨 바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도 완성된 이후의 모습을 보면, 아마도 반대했던 사람들조차도 4대강이 이런 모습으로 탄생하기 위해서 그런 고통이 따랐었구나하고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기간산업이 한때는 많은 반대가 있었다. 이해부족이 있기도 했고, 의도적,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완성되고 나면 모든 사람이 다 함께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