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소비자들이 농업인의 날을 맞아 생산자인 농업인들에게 깜짝 손 편지를 전달했다.
13일 전북 완주군은 농업인의 날인 지난 11일 로컬푸드 소비자단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세상을바꾸는밥상이 로컬푸드 직매장 8개소를 찾아 생산자에게 따뜻한 생강차를 대접하고, 손 편지와 기념선물을 전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깜짝 선물에 생산자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로컬푸드 생산자인 이종엽(65)씨는 “내 농산물을 구입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선물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며 “소비자에게 받는 선물이라 상을 받는 것처럼 기쁘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손 편지에는 5~6세 아동들이 고사리 손으로 한 자 한 자 직접 적어 내려간 편지들도 있었다.
“농부 아저씨, 맛있는 과일을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가 먹는 과일, 채소를 키워 주셔서 감사해요.” 등의 손 편지에는 정성스레 그린 그림과 로컬푸드 재료로 만든 밥을 먹는 사진도 있었다.
송이목 농업농촌식품과장은 “소비자가 생산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는 것 자체가 무척 특별한 일이다”며 “앞으로도 로컬푸드의 안정적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상을바꾸는밥상은 로컬푸드 모니터링을 하던 소비자들이 주축이 돼 지난달에 설립됐으며 식생활 교육, 요리교실, 농촌 생산현장체험, 소비자 기자단 활동 등 먹거리에 기반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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