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양자시스템공학과 학부생인 유용성 학생(4학년)이다. 유용성 학생은 이 학과 문세연 교수의 지도와 강성찬 학생, 호돌프 모쇼페(Rodolphe Mauchauffé) 박사와 함께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지원을 통해 상압 플라즈마를 이용해 물과 기름을 분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유수(油水) 분리막 제조 공정 개발에 성공해 세계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상압 저온 플라즈마를 이용해 저렴하면서도 구조적으로 튼튼하고, 양면을 선택적으로 기능화하여 물은 가두고 기름만 통과시킬 수 있는 유수 분리막을 구현했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에서 출판하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연구 기술은 물과 기름 분리막 제조를 위한 고가의 장비와 복잡한 공정이 필요했던 기존 연구에 비해 단순한 저온 플라즈마 공정을 채택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크게 감소시켰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공정 특성상 여러 번 재사용을 해도 우수한 분리 특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미터 급으로 확장까지 가능해 산업화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연구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 연구 결과는 세계 5번째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와 국내 최초 플라즈마 기반 양자시스템공학과를 설립·운영하고 있는 전북대의 플라즈마 분야 연구 역량을 재확인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저자인 유용성 학생은 “학부생으로서 연구실에 소속되어 플라즈마 분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도 감사한 일인데, 그간 연구를 담은 논문을 해외 우수 저널에 게재할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며 “향후 플라즈마 분야 대학원 진학을 통해 심도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지원을 통해 수행됐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