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이 올해 초부터 추진중인 원도심 4개구 통합 홍보를 위해 시민들을 직접 만나고 나섰다.
부산시는 7일 오후 5시 부산 중구 남포동 구 미화당 앞 광장에서 '원도심 통합 홍보 캠페인'을 열었다. 이날 캠페인에는 서 시장을 비롯해 시 본청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등 470명이 참여했다.
캠페인에 참가한 공무원들은 모두 홍보용 어깨띠를 착용하고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며 원도심 통합 홍보를 1시간여 동안 진행했다.
서 시장은 "원도심 4개구는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도시 활력을 잃어버려 소멸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이런 원도심을 통합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자치구로 만들기 위해 4개구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의 직장들이 퇴근하기 전 시간대에 캠페인이 진행되면서 제대로 된 홍보가 이뤄지지 못했고 광장 주변을 공무원들이 띠를 두르듯이 서 있으면서 위화감을 조장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원도심통합반대추진협의회 조장제 본부장 "공무원들을 동원해 근무시간에 홍보활동을 하는 부산시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중구민들이 반대하는 원도심 통합은 불가능한데 이같은 홍보와 통합 추진은 국가적인 낭비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부터 시작된 원도심 통합 홍보 캠페인은 오는 8일까지 중구를 시작으로 서·동·영도구의 시티스폿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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