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병원 전북지역암센터가 올 연말까지 고위험흡연자를 대상으로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2016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연간 2만4027명이 발생하고 1만7399명이 사망해 전체 암 사망의 1위인 22.6%를 차지하고 있어 조기발견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장기흡연자의 폐암 사망률 감소를 위한 국내 폐암 검진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전북대병원 전북지역암센터가 참여기관으로 지정돼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폐암검진 시범사업’ 의 검진 대상은 만55~74세의 30갑년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현재흡연자 또는 금연한지 15년 이하의 과거 흡연자를 대상으로 한다.
폐암 검진 시범사업 참여 신청자 중 평가연구를 위한 정보제공에 동의한 경우, 저선량 흉부 CT를 이용한 폐암 검진이 제공되고 검진 및 결과 상담에 관련 된 비용은 무료로 제공된다.
하지만 저선량 흉부CT는 방사선을 이용하는 검사이며, 방사선량이 단순 흉부X선 검사보다는 50~100배가량 많이 발생했다.
특히 저선량 흉부CT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된 경우 확진을 위한 2차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방사선 노출과 합병증(저산소증, 폐렴, 출혈, 드물게 사망)이 발생할 수 있고 확진 검사를 진행했으나 결국 폐암이 아닌 것으로 확인될 수 있다.
따라서 폐암 발생 위험이 높지 않은 사람이 검진을 받을 경우 불필요한 진단검사와 위해만 늘어날 수 있어 폐암검진은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 대상에게만 권고하고 있다.
전북지역암센터 관계자는 “기존의 국가암검진은 나이와 성별, 질병유무로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했지만 이번 폐암 검진사업은 흡연력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우리 나라의 폐암 권고안에 따른 대상자 선정 기준인 30갑년 이상의 현재 흡연자 혹은 30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15년 하의 과거흡연자 정보를 명확히 파악해 신청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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