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보내 국방선진화 추진에 협력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여야 의원 17명에게 "엄중한 시기에 신임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에 역할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하며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구 안에 연평도가 포함되어 있는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에게는 5일 오전 직접 전화를 걸어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 주민들을 잘 보살펴 불편함이 없도록 해 달라. 이번에는 근본적으로 대비책을 잘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말하고, '서해5도지원특별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장관이 당당해야 군의 사기가 진작된다"며 "이번 국방 장관 취임을 계기로 군의 기강을 정립하고 군 정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신 무기나 새로운 무기보다 훨씬 더 시급한 것은 군의 정신력이고, 군다운 군대"면서 "그동안 군이 다소 해이해져 온 측면이 있다"며 "남의 탓을 하기 전에 지도층이 더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 위에서부터, 장군부터 확고한 정신력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장군들이 더 정신무장을 하고 더 긴장해야 장병들도 긴장하고, 장병들로부터 존경도 받을수 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사회에서 기업 CEO들도 직원들보다 더 열심히 뛰고 더 봉사한다. 대통령도 정부도 늘 국민들이 어떤지 신경 써서 일한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