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지난 28일 서울시 강남구 벤투스 캐롬클럽에서 열린 '2017년 코리아 당구왕 왕중왕전 4구' 부문에서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 씨는 결승전에서 송길용 선수를 상대로 1이닝(초구)에 521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기록한 대회 최고 기록인 하이런 211점을 다시 한 번 갱신했다.
그는 19세 때부터 25세까지 6년간 당구선수가 되려고 하루 10시간씩 당구연습을 했지만 당구를 바라보는 사회의 부정적 인식과 가족들 염려를 생각해 당구를 포기했고, 안정적 삶을 위해 5년 전 공무원이 됐다.
이번 대회에는 당구선수가 꿈이었던 아들 마음을 잘 아는 이 씨 아버지 권유로 출전하게 됐다.
이씨는 연말에 지급될 우승 상금 500만 원을 밀양시에 기부하기로 뜻을 밝히면서 “관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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