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경남 김해시장(더불어민주당)은 23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이 최우선 되는 김해신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소음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하지만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입지를 김해공항 확장으로 발표하면서 김해시민들이 겪어야할 소음대책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허 시장은 지난해 6월21일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 입지를 김해공항 확장으로 발표하면서 김해지역 소음대책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김해신공항 소음문제는 김해시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현안으로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정부에 건의하고 국토부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지만, 현재까지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허 시장은 정부의 김해신공항 발표 안에 담겨 있는 김해 시내를 관통하는 V자형 활주로 건설계획안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김해신공항 활주로를 남쪽(11자형)으로 배치하거나 기존 활주로에서 오른쪽으로 활주로를 트는 등의 소음저감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시장은 김해신공항건설은 중요한 국책 사업인 만큼 무조건적인 반대는 어려움이 있다며 김해신공항 확장과 관련한 각종 용역 및 조사결과에 대한 공개는 물론 민관협의회와 시의회, 시민단체, 주민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김해지역 항공기 소음피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전략환경영향평가 시 면밀한 소음피해조사와 이에 따른 실질적인 대책수립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허 시장은 끝으로 김해신공항 건설시 시민들의 뜻이 반영된 소음대책이 마련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정부에 소음피해 최소화와 보상·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전체댓글 0